한국전쟁 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경계해야 할 이유

한국전쟁

한국전쟁 은 현재 중국 박스 오피스에서 뜨거운 상품이다.

‘조선저수지 전투’로도 알려진 한국전쟁 전투를 그린 영화 ‘창진호수 전투’가 중국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될 궤도에 올랐다.

첸 카이케와 쯔이 하크가 공동연출을 맡은 ‘창진호수 전투’는 제작에 13억 위안(약 2억200만 달러)이라는 기록적인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개봉 11일 만에 이미 40억 위안(6억2144만 달러)이 넘는 티켓 판매를 끌어 올렸다.

이 영화는 왜 지금 중국에서 만들어졌을까?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미국의 침략과 원조 한국에 저항하기 위한 전쟁”으로

알려진 한국전쟁에 관한 영화들은 정치적 바람이 어떻게 불고 있는지에 따라 중국에서 승인되거나 기각되었다.

4.은꼴 고딩 파워볼

냉전이 한창이던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상간링 산의 전투'(1956년) ‘영웅의 아들딸'(1964년) 등 한국전 인기 영화의 제작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영화들은 1970년대 중-미 연합 이후 거의 사라졌다.

중국은 한·미 관계를 감안할 때 한국전쟁에 대한 대화를 금기시했고, 많은 중국인들은 중국의 한국전쟁 개입이 중국에만 피해를 주는 나쁜 결정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뒤 이 같은 추세는 반전됐다.

시 주석은 그동안 중국의 한국전쟁 군사개입은 정의롭다는 역사적 해석을 강조해왔다.

그 강조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중국 공산당이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 옳았고, 중국의 개입에 대한 비난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8년 미중 간 신냉전이 시작된 이후 중국이 미국을 싸워 궁극적으로 물리칠 것이라는 정치적 선전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창진호 전투’는 마오쩌둥의 다음 대사를 두고 “양키스가 우리를 얕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 전쟁을 통해 우리의 존엄성을 얻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애국선전은 실업률 증가와 불평등 때문에 야기되는 불만을 통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창진호수에서의 전투’는 ‘나의 전쟁'(2016)과 ‘제물'(2020) 등 최근 몇 년간 개봉될 한국전쟁을 다룬 여러 편의 영화 중 하나로, 개봉을 앞둔 장예무 감독의 영화 ‘스나이퍼’도 있다.

그러나 장진호 전투는 사실 중국 정부의 선전에 제시된 대로 미국에 대한 중국의 승리였을까? 1950년 11월 27일 영하 40도까지 내려간 잔인한 겨울, 미군 3만 명과 한국군 700명이 12만 명의 중공군에 둘러싸여 있었다.

유엔군은 17일간의 교전 끝에 중국군의 함정에서 탈출해 흥남항에서 가까스로 철수했다.

미군 7,338명이 희생된 반면, 중국인들은 4만에서 8만 명 사이의 군인들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쪽이 전투에서 “승리”했는지를 따지기보다는 전쟁의 참상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회뉴스

중국의 625전쟁 해석은 한국에 어떤 의미일까. 미국과 중국의 두 초강대국을 위한 싸움의 결과만 놓고 보면 희생은커녕 한국인들의 입장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경솔한 자’를 단호히 물리친 정의로운 전쟁을 치렀다는 시 주석의 선언은 북한이 중국과 소련의 지원을 받아 침략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것이다.